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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학 토퍼 사태, 수사 이뤄지지 않아

posted Mar 02, 2017 Likes 0 Replies 0

총학 토퍼 사태, 수사 안 이뤄져

 

  지난해 12월 21일 서울 광진경찰서에 접수된 <지음> 전 총학생회(이하 지음 총학)의 토퍼 공동구매 리베이트 의혹 진정서에 대해 수사가 시작될 예정이라고 알려진 바 있다. 그러나 담당 경사는 지난달 20일 본지와의 취재에서, 진정서 제출 이후 실제 사건 접수로 진행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진정서를 제출한 학우에 따르면 수사를 시작하기 위해서는 피해자들의 형사 고소 혹은 소송이 있어야 한다. 또한 돕바가 시안과 달랐던 점에 관해 추가 보상안을 요구하기 위해서도 법적인 절차를 밟아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구매자들이 실제로 피해를 입었다는 사실을 입증해야 한다. 이를 대비해 진정서를 작성하기 전, 해당 학우가 SNS를 통해 피해 사례를 제보 받았지만 제보는 들어오지 않았다. 때문에 추가 보상안을 받기 위해서는 개인이 업체를 상대로 법적인 절차를 밟아야 했다. 그렇기에 섣불리 고소를 진행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12월 28일, 일부 학우들이 해당 돕바의 질이 시안과 다른 것 같다는 의혹을 검증하기 위해 돕바를 한국의류시험연구원에 의뢰했다. 지난 1월 3일에 발급된 시험 성적서에 따르면 돕바의 몸통은 8온스, 팔 부분은 6온스라는 업체 측의 주장과 달리 각각 약 5온스, 4.7온스로 나온 바 있다.

 

 

*한국의류심사연구원의 돕바 검사 성적서. 팔에 들어간 솜은 총 64g으로 약 4.7온스이다.

 *해당 돕바 전체 모습

 

 

  지음 총학이 페이스북 페이지에 게시한 2차 공동 구매 공지의 돕바 배부일은 11월 말이었지만 12월 9일로 지연됐으며, 일부가 다시 12월 13일로 미뤄졌다. 그러나 2차 공동 구매자 전부가 지연 피해를 입었음에도 두 번 지연된 12월 13일 돕바 수령자들에게만 해당 구매가격의 3%인 1440원의 보상안이 지급됐다. 결국 다수의 구매자들이 원했던 환불 조치는 이뤄지지 않았다. 게다가 돕바가 배부된 후 약 3주가 지난 1월 3일에서야 피해자들에게 지연보상금 1,440원이 보상된다는 내용의 개별 문자가 발송됐다.

이에 <레고> 총학생회는 “보상안 지급 이후 해당 학우들에게 직접적인 민원은 들어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레고 총학은 지음 총학으로부터 돕바와 관련해 별도의 인수인계를 받은 것이 아니라 전반적인 업무에 관한 인수인계를 통해 해당 사건과 같이 학생회와 학우들 간의 괴리를 발생시키는 사태를 방지하라는 내용을 전달 받았다고 밝혔다. 최우빈 총학생회장은 “본 사태를 전 총학생회의 리베이트 의혹, 돕바 품질 문제 두 가지로 중점을 두고 사실 관계를 파악 중”이라며 “실제로 돕바 판매 업체와 연락해 품질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 관계가 정리되는 대로 학우들에게 공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는 지음 총학이 게시했던 모든 페이스북 공지가 총학 페이지에서 삭제된 상태다.

 

* 돕바 : 롱패딩, 일본어로 Topper을 발음한 것으로 본래 '토퍼'의 잘못된 호칭

* 리베이트 : 거래에 대한 대가로 지불대급의 일부나 이자 등을 지불인 또는 지불처에게 되돌려 지급하는 행위

조혜정 기자 earth97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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