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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오늘 이렇게 만나기까지 시간이 걸렸다. 요즘 근황은 어떠한가.

지난주 일요일에 올해 겟잇뷰티 녹화가 끝났어요. 기자를 그만둔 지는 일 년이 넘었고, 글로시박스라는 화장품 마켓팅 서비스 회사에서 일한지 14개월이 됐어요. 개인적으로는 집을 이사하는 중이라서 매주 리모델링 현장에 가고 필요한 것도 사고 있어요. 원래 겟잇뷰티 끝나면 한가한데 오랜만에 바쁜 11월이 될 것 같아요.

 

Q.겟잇뷰티에서 남자 MC로 활약하고 있는데, 출연하게 된 계기는.

겟잇뷰티는 처음 기획단계에서 메인 MC를 유진, 서브MC는 여자 연예인들이 돌아가면서 하는 체제였어요. ‘여자 MC가 두 명 있으니, 다른 MC는 남자였으면 좋겠다’고 해서 저 이외에 두 명을 더 고려했다고 해요. 그 때 다른 두 분은 진행을 잘하는 분들이셨고 뷰티전문 기자는 저밖에 없었어요. ‘남자가 전문적으로 지식을 갖고 MC를 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제가 된 것 같아요. 저는 카메라에 서 본적도 없고 낯을 가리는 성격이에요. 그런데 부모님이 시골 분들이시고, ‘당신 아들이 방송에 나오는걸 보면 좋겠다’라는 효도하는 마음으로 나왔어요. 실제로 정말 좋아하시더라고요. 세 번까지는 좋아하셨는데, 지금 방송을 보면 제가 말을 잘하잖아요. 첫 회는 한 시간 동안 말을 4마디? ‘안녕하세요, 누굽니다’, 중간에 한, 두 마디, 마지막에 ‘아 오늘 어떠했던 것 같아요.’ 그 때 시청자게시판에 ‘저 남자는 왜 저기 서 있나’라는 말이 많았죠. 그 때는 작가들도 시작하는 프로그램이어서 기회를 잘 주셨던 것 같아요. 요즘 같았으면 잘렸겠죠.

 

Q.최장수 MC로 활동하고 있는 만큼 겟잇뷰티에 대한 의미가 각별할 것 같다.

결혼하고 바로 시작한 방송이에요. 저한테는 인생의 전환점이죠. 하지만 겟잇뷰티를 하고나서 크게 변한 건 없어요. 길거리에서 알아보시는 분들도 별로 없고, 알아보셔도 ‘겟잇뷰티 남자’ 이 정도예요. 그래서 생활하는데 불편하거나 하는 정도는 전혀 없고, 어디를 가도 기분 좋게 알아보셔서 정말 감사하죠.

 

Q.현재 이사로 계신 글로시박스에는 어떻게 들어가게 됐나.

잡지 기자생활을 10년 동안 하면서 제 생활이 없었어요. 마감 때문에 새벽 5~6시까지 일하다가 퇴근하는 게 한 달에 3~4일, 길게는 일주일 정도가 돼요. 그러다보니, 아내랑 일주일 동안 대화한 내용이 몇 마디 밖에 없는 거예요. 또 아내 생일이 한창 마감 때라서 결혼하고 6년 동안 생일을 제대로 챙기지도 못 했어요. 하고 싶은 일을 10년 했는데, 앞으로의 10년은 자신이 없었죠. 일단 ‘잡지사를 떠나자’라는 생각에 회사를 그만뒀어요. 그러다 친분이 있던 글로시박스 대표님이 같이 일해보자고 제안을 했어요. 잡지는 내가 원해서 글을 쓰는데, 내가 글을 읽어줬으면 하는 사람이 다 읽는 게 아니잖아요. 그냥 소비되고 버려진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이 박스 서비스 같은 경우는 원하는 사람에게 직접 글과 콘텐츠를 전달하기 때문에 피드백을 금방 받을 수 있어요. 그래서 글로시박스에서 ‘재밌게 일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고, 일 년 반 정도하고 있는데 아직까진 만족해요. 일단 야근이 없거든요.

 

Q.그렇다면 그 회사는 어떤 일을 하는 곳인가.

글로시박스는 매달 정기구독 잡지를 받아 보는 것처럼, 이 달의 화장품을 선정해 집으로 배달해요. 화장품은 직접 발라봐야 하는데, 매장에서는 손등에만 테스트하는 게 대부분이잖아요. 그래서 내 피부상태에 따라 화장품을 집에서 써보고 현명한 소비를 하게끔 도와주고 있어요.

 

Q.학창시절에 자연계학생이라고 알고 있다. 우리 대학 패션디자인을 어떻게 진학하게 되었나.

그냥 옷이 좋아서 패션디자인학과에 가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때도 잡지를 좋아했고. 그런데 그림을 못 그리고 이과였어요. 저 때만해도 생활과학이라고해서 이과학생들이 패션디자인학과에 진학할 수 있었어요. 또 저는 ‘사람은 무조건 서울에서 살아야한다’는 생각을 어렸을 때부터 갖고 있었어요. 저는 세종대에 가고 싶었는데, 부모님은 인하대에 가길 원하셨어요. 그래서 인하대 등록금을 빼서 세종대에 몰래 넣었어요.(웃음) 입학식 이틀 전날까지 부모님은 제가 인하대에 갈 줄 아셨어요. 입학식 이틀 전날 세종대간다고 해서 부모님께 많이 혼났죠. 그런데 지금 부모님께선 ‘그때 너를 인천으로 보냈으면 어떻게 될 뻔 했냐’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해요.

 

Q.학창시절 때 공부는 잘하시던 편이었나.

대학교 1학년, 2학년 4학기동안 학사경고를 2번 받고, 일학년이면 무조건 놀아야 하는 건 줄 알았어요. 실제로 그랬고, 친한 선배들과 동기들은 많은데 수업은 같이 들은 기억은 없어요. 그런데 학사경고 맞은 게 집으로 가서 또 학사경고 3번 맞으면 잘리잖아요. 그래서 2학년 마치고 도망가다시피 군대를 갔다 와서 정신 차렸죠. 아시잖아요, 복학생들 수업 열심히 듣는 거. 그래서 복학하고 나서는 과탑도 해보고 올 에이플러스도 해보고. 평균성적은 학사경고 두 번 맞은 거에 비해선 나쁘진 않았어요.

 

Q.패션디자인학과를 나온 것이 뷰티에디터활동에 도움이 됐나.

그 과를 안 갔으면 뷰티에디터를 못했을 것 같아요. 처음엔 패션에디터를 하고 싶었거든요. 앞서 얘기 했는데, 그림을 못 그리니까 디자인이 안 되는 거예요. 그런데 잡지를 많이 읽을수록 비주얼보단 글이 훨씬 더 매력적으로 다가왔어요. 한편으로는 패션에디터란 디자이너를 평가를 하는 자리잖아요. 시기어린 마음에 내가 디자이너가 못 된다면, 디자이너보다 더 높은 곳에 갈 수 있고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링으로 바꿀 수도 있는 패션에디터가 돼야겠다고 생각을 했어요. 그런데 패션에디터를 준비하면서 뷰티 쪽에도 관심을 가지게 돼 패션과 뷰티에디터 인턴을 시작했어요. 뷰티에디터 쪽에 자리가 생겨서 정직원이 되고 싶은 마음에 뷰티에디터로 가게 됐어요. 생각보다 재미있고 적성에 맞아서 지금까지 하게 된 거죠. 만약 패션디자인학과를 가지 않았다면, 지금 전혀 다른 길을 걷고 있을 거예요. 그 땐 뷰티가 뭔지도 몰랐으니까요.

 

Q.진학 후, 잡지사에 들어가기 까지 힘들지 않았나.

대학교 4학년 때 처음 잡지사에 공채 지원을 했는데 1차 서류에서 떨어졌어요. 제가 나중에 떨어지고 나서 붙은 사람들을 확인해보니 뉴욕대, 연세대, 홍익대, 서울대 졸업생이었어요. 그때 정신을 차리고 나만의 경쟁력을 갖기 위해 한글 공부부터 다시 시작했어요. 아이러니하게도 대학교 4학년 때 한글공부와 글 쓰는 연습을 굉장히 열심히 했죠. 제가 들어가고 싶은 잡지에 가면 무슨 글을 쓸까 생각해보고, 주제를 세워서 기사도 직접 써봤어요. 그리고 쓴 기사들은 각 잡지에 어울리는 톤으로 조금씩 변경해 잡지사 기자들에게 보냈어요. 또 제가 한달 동안 유럽 배낭여행하면서 찍은 사진들을 가지고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서 자기소개와 함께 50군데가 넘는 곳에 보냈어요. 그런데 답장이 딱 2군데에서 왔고, 그 중에 한 곳에서 어시스턴트를 하게 됐죠. 그때 사수였던 분이 저를 좋게 봐주셔서, <뮤인>의 편집장이 되시고 저를 인턴으로 써주기까지 했죠. 운이 좋은 편이었어요. 요즘 친구들은 어시스턴트를 짧게는 6개월 길게는 2년까지도 해요. 물론 인턴이 되기까지도 기사는 계속 써왔어요. 그리고 제가 어시스턴트 되고 싶다고 보낸 글을 마음에 들어 하신 분이 외주를 주셨어요. 2005년도에 된장녀가 화제가 된 적이 있어요. 지금은 상상도 못하겠지만 4000원짜리 스타벅스 커피를 여자가 마시는 것만으로 욕을 먹던 때였죠. 그 당시 저는 옷을 좋아하는 남자가 이에 대해 대변해주는 식으로 기사를 썼고, 그게 제 이름으로 나온 첫 번째 기사에요.

 

Q.뷰티에디터로 활동할 때 소재는 어떻게 얻었나, 또 좋은 글을 쓰기 위해서는.

처음에는 그 분야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해서 피부, 화장품 관련 서적을 많이 봤어요. 또한, 패디과를 나와서 주변에 여자 지인이 많았어요. 지인들한테 화장품 고르는 법, 화장하는 방법, 피부 고민을 많이 들었어요. 듣다보니까 나쁜 습관을 알지 못하는 여자들이 많더라고요. 그렇게 시작을 해서 기사거리를 찾았어요. 또 누나 아이디를 빌려서 여자들만 가입할 수 있는 카페를 보기도 했어요. 채팅방에서 얘기도 많이 해봤고요.(웃음)

책을 많이 보는 게 중요하다고 선배들이 말씀해주세요. 그런데 저는 많이 읽는 것 이상으로 많이 써보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어릴 때부터 글 쓰는 걸 좋아해서 영화감상평 같은 글을 많이 쓰다보니깐 글쓰기에 대한 부담감이 없어졌어요. 글을 써보지 않은 사람들은 처음부터 시작을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글을 많이 써 보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물론 많이 읽고 쓰면 더 좋고요.

 

Q.남성 최초 뷰티에디터라는 수식어를 가지고 계신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뷰티에디터 일은 처음에 편집장님의 권유로 시작을 하게 됐어요. 그래서 그 호칭에 대해서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진 않아요. 하지만 그 수식어를 통해서 얻은 것이 많아요. 어딜 가도 사람들이 기억을 해주니까요. 그게 좋은 방향이든 나쁜 방향이든 말이죠. 그리고 같은 업종에 있으면 입소문이 빠르고 서로를 알게 돼요. 그 안에서 모든 분들이 저를 주시하고 있다는 점이 나중에 지나고 보니깐 저한테 굉장히 이득이었어요. 제가 기사 하나를 써도 사람들이 더 재밌게 봐주셨어요. 그런데 제가 얘기하는 게 남자를 대변하는 것처럼 보이는 위험한 부분도 있어요. 저랑 취향이 다른 남자들도 많잖아요. 하지만 제가 말하면 남자 전체의 의견으로 인식이 될까봐, 기사를 쓸 때 더 신중해져요.

 

Q.뷰티에디터로서, 대학생들에게 피부 관리 팁을 알려주자면.

학생들에 따라서 다르기는 하겠지만, 요즘 어린 친구들을 보면 재밌는 건 어렸을 때는 화장을 진하게 하고 졸업할 때쯤 되면 메이크업 외에 다른 신경 쓸 것이 많아져서 화장이 연해져요. 사실 신입생들은 아무것도 안 해도 풋풋해요. 그런데 자기들의 그 풋풋함을 몰라요. 그래서 아이라인도 완전 진하게 그리고. 그 나이 때 와서 할 수 있는 것들을 해보면 좋겠어요, 물론 피부 트러블이 있으면 이것저것 가릴게 많잖아요. 그런데 그런 것을 가리려다보면 더 메이크업을 진하게 하게 되다보니까, 피부가 좋아질 날이 없는 거기도 하거든요. 내가 왜 메이크업을 하는지 생각해보면 좋겠어요. 세게 보이고 싶고, 유행에 따라가기 위해서 억지로 안 어울리는 것들 하는 것보다 자신을 좀 더 건강하게 가꿀 수 있는 것들에 신경 쓰면 더 좋을 것 같아요.

 

Q.혹시 만나는 사람들의 메이크업이 신경 쓰이진 않나.

그런 질문을 많이 받는데 제가 사람들 관찰하는 걸 좋아하고 성격이 아니에요. 나쁘게 말하면 다른 사람한테 무관심 한 거죠. 그리고 좋게 말하면 사람을 만날 때마다 그런 생각을 하는 것들이 스트레스라고 생각하는 거죠. 일을 할 때는 집중하지만 일을 하지 않을 때에도 굳이 신경쓰려고 하지는 않아요. 물론 얘기를 하다가 좋은 소재가 나오면 메모를 하긴 해요. 질문을 받는 게 아니라면 상대편의 화장 방법을 존중하는 편이에요. 제가 메이크업 아티스트도 아니고 굳이 얘기할 필요가 없는 것 같아요.

 

Q.요즘엔 남자들도 뷰티에 관심이 많은데, 간단하게 자신을 가꿀 수 있는 방법이란.

일단 피부에 관심이 많아야 해요. 남의 얘기를 너무 신경 쓸 필요는 없어요. 연예인이 입었을 때 예쁜 옷을 제가 입는다고 똑같은 게 아닌 것처럼. 그런데 유난히 메이크업은 남의 의견을 기준으로 하는 경우가 많아요. ‘나도 저걸 쓰면 좋아지겠지’ 라는 건 잘못된 생각이에요. 자기 피부에 관심을 가지면서 부족한 점을 스스로 알아야 되요. 그런데 남자들은 기본적으로 자기 피부에 관심이 없으니까 알지 못해요. 머리 스타일과는 달리 피부에는 별로 관심이 없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술, 담배 많이 하는 친구들이라면 기본적으로 수분크림이라도 겨울에 꼭 발라야 해요. 남들 따라서 비비크림 같은 것만 바르다보면 피부만 점점 더 건조해지고 안 좋아지는 거죠.

 

Q. 이렇게 도전을 망설이지 않을 수 있었던 비결은.

부모님이 제가 하고 싶은 일을 지원해주셨어요. 학교 다닐 때도 학원을 다녀본 적이 없어요. 학창시절에는 학교 끝나면 집에 와서 영화 보는 게 제 일과였어요. 그래서 그 때는 영화감독이 꿈이었어요. 아마도 90년대에 비디오로 나온 영화의 70~80%는 봤을 거예요. 대학교 입학 할 때 빼고는 부모님과 뜻이 안 맞은 적이 없던 것 같아요.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할 때 걸림돌이 없었어요. 그렇다 보니 제가 하고 싶은 건 해야 하는 성격으로 발전된 것 같아요. 또 어떤 일을 하면서 ‘이게 안 되면 어떡하지’라고 고민한 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 오히려 하고 싶으면 ‘언젠가 되겠지’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편이에요. 나쁘게 말하면 생각이 짧은 거고, 좋게 말하면 긍정적인 성격이죠. 한번은 저의 아내가 다시 태어난다면, 제 성격처럼 태어났으면 좋겠다고 말한 적이 있어요. 신기하게도 지금까지는 그 ‘언젠가 되겠지’, ‘어떻게든 되겠지’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좋은 결과로 이어져 오고 있는 것 같아요. 또, 그렇게 스트레스 안 받는 성격을 갖고 있는 것도 피부 관리에 굉장히 도움이 되거든요.(웃음) 친구들 사이에서도 제가 굉장히 운 좋은 편이였어요. 길을 건너려고 하면 딱 파란불이 켜지고, 지각을 하면 그날 교수님이 10분 늦게 오는 등 이런 식으로요. 그런데 이런 인식이 사람을 긍정적으로 만드는 것 같기도 해요. 왜냐면 그런 작은 행운에 신경 쓰는 사람이 많지 않잖아요. 그렇게 내가 오면 파란불이 켜지는 상황에 의미를 부여하고 ‘내가 오니까 파란불이 켜지는 것 봤지?’라고 친구들에게 얘기하면 친구들도 ‘아 얘랑 다니면 파란불이 켜지는 구나’라고 생각하게 되고. 그렇게 성격이 만들어지는 것 같아요.

 

Q.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

일단 가능하면 글로시박스를 많이 키우고 싶어요. 사람들이 뷰티에 대한 고민이 있으면 들어와서 해결방안을 찾아보게끔 하는 것이 목표고, 내년에도 겟잇뷰티를 했으면 좋겠어요.(웃음) 또, 집 이사를 잘 마무리하고 고양이 두 마리랑 알콩달콩 건강하게 잘 살았으면 해요.

 

Q.후배들한테 한마디 한다면

우리 대학 후배가 아니더라도 대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많이 놀아봤으면 좋겠어요. 물론 제가 취업준비를 했던 2005년과 지금이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아요. 하지만 취직에 얽매여서 계속 공부만하며 보내기에는 대학생활 4년이 아까운 것 같아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대학생 때가 놀기 좋은 시간이거든요. 그렇게 몇 달 논다고 해서 내가 갈 수 있는 곳에 못가는 건 아니라고 봐요. 또, 놀면서 그 안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이 있어요. 사회에 나가서 친구들과 놀면서 얻었던 교훈과 추억이 많은 도움이 됐어요. 선배입장에서 ‘대학생 때 못 논 거 많이 후회 할 텐데’라는 생각이 들어요. 한번 놀아본 입장에서.(웃음) 너무 학점에만 얽매일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지금 회사에 들어오는 인턴들을 보면 본인이 뭘 하고 싶은지 몰라요. 이제야 인턴을 경험하면서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찾는 거죠. 그런데 놀면서 충분히 할 수 있는 경험도 많았을 거라고 생각해요. 자기가 무엇을 했을 때 즐거운지 모른 상태로 졸업을 한다는 것은 굉장히 안타깝죠. 그래서 잘 놀아보고 대학 시간을 효과적으로 잘 보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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