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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세종대 이모저모

posted Dec 08, 2014 Likes 0 Replies 0
12월, 다사다난했던 2014년이 벌써 막바지에 이르렀다. 올해 세종대에 있었던 일들을 되돌아보고 다음 해를 잘 준비하자는 의미에서 세종대신문이 준비했다. 


등록금은 동결, 그럼 장학금은?

지난 127일부터 218일까지 총 5번에 걸쳐 진행된 등록금심의위원회(이하 등심위)에서 올해 등록금을 동결했습니다. 그러나 대학은 법인 이사회 일정까지 예산서를 제출해야 예산 집행이 가능하다는 이유로 장학금 총액에 대한 논의가 완전히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등심위를 끝마쳤습니다. 그에 따라 장학금은 2학기 때 열린 장학위원회를 통해 집행됐습니다.

장학위원회의 경우 등심위와 다르게, 학칙 상에 회의록을 공개하라는 구체적인 조항이나 법령이 없기 때문에 학우들은 장학금이 어떤 식으로 논의됐는지 알 수 없었습니다. 더구나 학생위원이 장학위원회에 참석해 의견을 발의할 수 있는 것도 아니기에 오직 대학의 의사만 고려되어 학우들의 장학금이 결정됐습니다. 학우들은 대학 홈페이지의 대학생활-장학제도-교내 장학금 항목에 들어가 변경된 장학금 내용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학우들은 조선일보·QS 대학평가에서 우리 대학이 의대 없는 중소 종합대학 중 아시아 24위를 한 것보다 성적 장학금, 어학 장학금 같은 것에 더 관심을 둡니다. 실제로 본지가 올해 액션 총학을 평가하는 설문지를 학우들에게 수렴한 결과, 총학생회의 공약 이행 활동 중 가장 아쉬웠던 점으로 국가장학금 정상화 및 등록금 인하를 이행하지 못한 점을 뽑았습니다.

등록금 동결로 인해 올해 우리 대학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국가장학금 유형에서 탈락했고, 학우들은 장학금 수혜를 받지 못하게 됐습니다. 그 상태에서 대학이 재작년에 등록금을 동결하는 대신 확충한 80억 원의 교내 장학금도 작년에는 약 40억 원을, 올해는 약 32억 원을 삭감했기에 학우들의 장학금 해택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성적장학금의 경우, 작년에는 4등 성적장학금이 10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줄었고, 올해는 4등 성적장학금이 아예 사라졌습니다.

올해와 마찬가지로 앞으로 등심위에서 장학금 논의를 끝내지 못해, 추후 장학위원회가 열리는 일은 없어야 할 것입니다. 장학금이 점점 줄고 있는 상황에서, 장학금이 어떤 식으로 논의됐는지 조차 알 수 없으면 학우들은 답답함을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일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대학은 제도 개선을 통해 장학위원회에 학생위원이 참여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거나, 투명한 회의록 공개를 통해 학우들의 알권리를 보장해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이번에 당선된 티온 총학생회도 적극적으로 대학과 등록금과 장학금을 논의하는 자세가 요구됩니다.

 



사라진 학점포기제도

수강신청 기록과 수강한 교과목의 학점을 완전히 삭제할 수 있도록 하는 학점 포기’, 이제는 어렵게 됐습니다. 2014년부터 취득한 학점에 대해선 학점포기가 불가능하게 되었기 때문인데요. 학점포기제도란 졸업학점이 초과했을 시 초과학점을 선택해 삭제할 수 있는 제도입니다. 교육부에서는 이를 학점을 세탁하는 제도라면서 지적하는 일도 있었죠. 한국대학협의회에서는 이같은 관행을 방지하기 위해 대학마다 학생성적관리 개선방안을 제출하라고 요구했고, 이러한 제도 개선요구에 따라 많은 대학들이 학점포기제도를 개선하거나 폐지했어요.

한양대의 경우 학점포기제도는 20143월 폐지됐으며, 2013학년도 2학기까지 이수한 교과목에 한해 2018학년도 2학기까지 학점포기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성적증명서에는 학점포기한 과목 앞에 W(Withdrawal)이 표시돼요. 숙명여대의 경우 2013학년도 이전 입학생은 이수한 과목에 한해 기존 방식대로 포기 가능하고, 취득한 성적에 한해 졸업초과학점 포기를 허용하는 조치를 적용했습니다. 우리 대학도 이와 관련된 논의를 끝내고 2014학년 2학기부터 학점포기제도를 폐지하기로 했죠. 이에 따르면 2013년까지 취득한 학점을 포기하는 데에는 제한을 두지 않지만, 2014년 수강과목부터는 학점 포기가 불가능해졌어요. 이렇게 학점포기제도가 폐지된 만큼 학우 여러분들의 신중한 과목 선택이 필요하게 됐습니다. 한편 이번 2015학년도 총학생회장으로 당선된 티온선본의 총학생회장 두만강 당선인의 공약 중에는 학점이월제도 개선이 있습니다. ‘학점이월제도는 수강하지 않은 학점을 다음 학기로 이월하는 제도입니다. 학우 여러분들께서는 학점포기제도가 사라졌다고 좌절하지 말고, 개선된 학점이월제도를 잘 활용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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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정보원 REBORN!

학술정보원이 두 번의 대대적 개편을 통해 학우들의 학습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본래 학술정보원에는 57만권의 장서가 7개 층에 분산돼 있어, 학술정보원은 주로 참고자료실로서의 기능을 수행해 왔습니다.

학술정보원 개편은 학술정보원을 조금 더 학우들에게 효율적으로 쓰이깅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자는 생각에서 출발했습니다. 57만권의 장서를 3개 층으로 옮기고 최근 10년간 한 번도 대출이 되지 않았거나 오래되고 심하게 훼손된 책 약 5만권을 지하 2층과 10층의 보존서고에 보관해, 공간을 확보했고 그 자리에 새로운 시설들이 들어섰습니다.

그에 따라 학우들은, 3층에서 자유열람실 노트북열람석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개인 PC가 비치된 인터넷라운지 특정반 스터디룸을, 4층에서 모의토익 시험을 칠 수 있는 교양영어테스트센터 고전독서인증시험을 보는 독서당 두 곳의 전산실습실 스터디룸 노트북 전용석 80, 창가전용석 40, 소파 64석이 있는 창의토론라운지를, 7층에서 화상회의실 여학생 휴게실, 8층에서는 자유열람실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자유열람실과 특정반 스터디룸이 있는 3층이 24시간 개방된 점도 주목할 만합니다.

다만, 3층과 4층이 33일 개강일이 되도록 공사가 끝나지 않아 학우들이 10일까지 이용하지 못한 점과 분야를 표시하는 안내표지판에 명시해놔 학생들이 자료를 쉽게 찾을 수 있었던 반면 현재는 제1자료실, 2자료실, 3자료실로 이름이 바뀌어 어떤 종류의 책들이 어느 층에 있는지 미리 학술정보원 홈페이지에서 위치를 파악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생긴 점이 아쉽습니다.

남은 공간은 추후 다시 개편을 거쳐 새로운 시설물이 들어설 예정이라 합니다. 앞으로도 학술정보원이 학우들을 위한 공간으로 변화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해산하는 생협, 그 이후엔?

1세대 대학생활협동조합인 우리 대학 생협이 지난 115일 임시대의원총회에서 지금까지 하던 사업을 종료하고, 해산의 절차를 밟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1219일부로 생협의 모든 사업이 종료됩니다.

생협이 해산을 결정한 이유는 경영 악화 속에서 더 이상 생협 본래의 목적인 학생복지를 이어갈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작년에 생협의 우정당 옆 매점과 카페가 안전점검을 통해 무허가건출물임이 확인됐고, 생협은 광진구청으로부터 시정명령을 안내 받아 우정당 옆 매점과 카페에서 철수해야 했습니다.

지난 5년간 약 2억 원 가량의 누적 적자를 기록하는 시점에서, 생협은 매출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우정당 옆 매점과 카페에서 철수하게 되면 생협 유지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렇기에 3700만원의 강제이행금을 납부해 철거시한을 1년 연장하고 방법을 마련하려 했지만, 결국 뚜렷한 방안을 찾지 못했습니다.

생협은 이제 사라지지만, 대학본부는 생협이 지금까지 이행해 온 학생복지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생협이 사업을 외부업체에 운영을 맡겨 이전과 같이 학생들의 휴식공간을 보장할 것이며, 그 업체가 내는 임대료를 전액 장학금으로 쓰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그간 생협이 실시해 온 노트북 대여, 학술정보원 사물함 제공, 팩스 서비스, 택배 대리 수령 등의 기타 서비스도 유지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생협이 사라지고 난 후 학우들이 걱정하는 부분 중 하나는 입점하는 업체의 가격 인상에 있습니다. 총학생회는 다른 매장의 가격인상이나, 신규 업체의 초기 가격이 지나치게 높아지는 것을 막기 위해 대학본부에 성명서를 제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석규 행정 부총장 또한 가격 인상은 없을 거라 거듭 자신했습니다.

현재 대학본부는 적정 업체를 입점 시키기 위해 그간 생협이 운영해 온 해당 매장의 회계 내용을 검토 및 분석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대학본부가 학우들에게 약속했던 바를 잘 이행해, 학생복지에 차질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대학구조개혁 시행을 대비해 학과통합 이뤄져

교육부의 대학구조개혁 시행 정책에 따라 우리 대학도 학과통합이 이뤄졌습니다. 학과통합의 주된 목적은 정원 감축에 있어요. 우리나라의 학령인구(학습 연령대 아동의 총 인원수)는 앞으로 10년간 30% 감소하기 때문에 2023년에는 오히려 현재 대학입학정원보다 16만 명이 부족할 전망이에요. 학과통합이 이루어졌지만 우리 대학은 2014학년 입학자까지는 기존의 학적을 유지하게 돼요. 하지만 일부 학생들은 학내 구성원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은 채 학과 통합을 진행하는 것에 대해 학교 측의 일방적 통보라며 반발하는 일도 잦았습니다. 교육부는 학과 통합 없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상당수의 지방대와 전문대의 존립이 어려워지고 지역간 균형 발전 및 고등교육의 경쟁력 제고에도 심각한 문제가 야기된다고 판단되기에 이러한 제도를 시행되게 되었다고 밝혔어요.

각 학과에선 학과 통폐합과 관련해 마찰이 발생해서 이를 중단하거나 계획을 수정하기도 했죠. 호텔관광대학은 학과통합이 결정되기 전 미리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등의 과정으로 마찰 없이 통합이 이루어진 반면, 중국통상학과와 공간정보학과의 경우에는 대학본부와 학생들의 소통 부족으로 큰 마찰을 빚었어요. 또 뒤늦게 학과가 통합된다는 소식을 들은 학생들이 총장실 앞 복도를 점거한 일도 있었죠.

학우들은 통합되는 학과들 중 명칭이 바뀌는 학과들은 더 이상 신입생을 받지 않고, 그로 인해 대학 본부 측에서 그 학과에 대한 지원을 중단할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나타냈어요. 대학 본부는 이에 대해 학교에선 학생들에게 입학 당시에 있던 커리큘럼을 유지해 줄 의무가 있다. 졸업할 떄까지 기존 커리큘럼을 지원해 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언론사 대학평가, 우리 대학은 어땠나?

매년 치러지는 언론사 대학평가, 올해 우리 대학은 좋은 결과를 거뒀습니다.

조선일보·QS 아시아 대학평가에서 우리 대학은 의대 없는 중소 종합대학부분에서 아시아 24, 국내 4위를 기록했습니다. 아시아 전체 순위는 작년 246위에서 141위를, 한국 순위 31위에서 18위로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동아일보 청년드림 대학평가에서는 우수청년드림대학에 선정됐습니다. 청년드림 대학평가가 재학생들의 취업, 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대학의 의지와 역량을 평가하는데 의의를 둔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우리 대학은 취업 준비생을 위한 지원을 잘 갖췄음을 알 수 있습니다. 중앙일보 대학평가에서 비록 작년에 비해 두 계단 하락한 28위를 기록했지만 그래도 작년엔 3개 대학이 공동으로 26위를 차지한 것을 감안하면 20위권에 안정적으로 정착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언론사 대학평가에는 종합순위를 매기기 위한 구체적인 지표가 있으며, 발표된 평가의 지표들이 대학 교육여건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학평가가 오히려 고등교육의 장이라는 대학의 본질을 헤칠 수 있음 또한 간과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특히 언론사들은 대학을 자신들의 기준으로 대학을 평가해 순위를 매기기 때문에 대학은 단순히 언론의 평가에 맞추는 일에 치중해 잘못된 길로 나갈 수 있습니다.

우리 대학이 올해 언론사 대학평가에서 좋은 성과를 낸 점은 기쁜 일이지만, 대학 구성원들의 의사를 무시하고 외부의 평가에 치중하지는 말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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